3.   아르미니안파의 5대  항의문

1)      첫 번째 조항 : 예지에 의한 조건적 예정 주장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하고 불변한 계획에 의하여, 타락하여 죄 많은 인류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고 성령의 은총을 통하여 끝까지 인내할 자들을 구원하시기로 창세 전에 결정하셨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죄 안에서 그리고 진노 아래에서 회심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자들을 버려두시기로,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로부터 소외되기 때문에 그들을, 요한복음 3：36의 말씀대로 정죄하시기로 결정하셨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개역 개정판-이하 성경 인용 동일)라는 요한복음 3：36 말씀과 또 다른 관련 성경 말씀대로 그렇게 결정하셨다[Schaff Philip, Creeds of Christendom (Baker, 1977) Vol. Ⅲ. pp.545-549.].

2) 두 번째 조항：보편적인 속죄(만인 구원) 주장

  따라서 세상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죽으셔서, 그들 모두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에 의해 구속과 죄의 용서를 획득하셨다. 그러나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복음의 말씀에 따라 신자 외에는 아무도 실제로 이 죄의 용서를 누리지 못한다. 그리고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는 요한일서 2：2의 말씀에 따라 그러하다(Ibid., Ⅲ. p.546).

 3) 세 번째 조항 : 부분적 타락 주장

  인간은 배교와 죄의 상태에서 혼자 고립하여 생각할 수도, 의지할 수도 없고 참으로 선한 것(구속 신앙과 같은 것)은 아무것도 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혼자서 구속 은총을 갖지 못하고, 자유 의지의 힘으로도 갖지 못한다. 그러나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는 요한복음15：5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참으로 선한 것을 바르게 이해하고 생각하고 의지하고 그리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에게 다시 태어나고, 오성(悟性), 성향 혹은 의지, 그리고 그의 모든 능력들 속에서 새로워지는 것이 필요하다(Ibid., Ⅲ. pp.546-547).

4) 네 번째 조항：저항할 수 있는 은총(인간의  자유 의지) 주장

  이 하나님의 은총은 모든 선의 시작, 계속, 그리고 성취인데, 중생한 사람 자신으로는 선행하거나 보조적이고 각성하는, 그리고 뒤따르고 협력하는 은총 없이는 선을 생각할 수도, 의지할 수도, 행할 수도 없고, 어떤 악으로의 시험도 항거할 수 없다. 그래서 모든 선한 행동이나 태도라고 생각될 수 있는 것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총에 돌려져야만 한다. 그러나 이 은총의 작용 형식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저항했다고 사도행전 7장과 그 밖의 여러 곳에서 쓰여져 있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항력적이 아니다(Ibid. Ⅲ. p. 547).

5) 다섯 번째 조항：견인의 불확실성(구속의  불확실성) 주장

  참된 신앙에 의해 그리스도 안으로 받아들여지고, 그럼으로써 그의 생명을 주는 성령의 참여자가 된 자들은 성령에 의하여 충분한 능력을 가져서 사단, 죄, 세상, 그리고 그들 자신의 육신에 대하여 저항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그것은 언제나 도우시는 성령의 은총을 통하여 그렇다고 잘 이해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시험 속에서 그의 성령을 통하여 그들을 돕고 그의 손을 그들에게 내미신다. 그리고 그들이 그 투쟁을 위해 준비되고 그의 도움을 바라고 수동적이 아니라면, 요한복음10：28에 있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이 넘어지지 않게 지키셔서 그들은 결코 사단의 간계나 권세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손에서 빼앗기거나 잘못 인도될 수 없다. 그러나 과실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생명이 처음 시작된 것을 다시 버릴 수 있거나, 현재의 악한 세계로 다시 돌아올 수 있거나, 은총이 결여될 수 있는지 그것은 우리의 마음들을 충분히 설득하여 그것을 우리 자신들에게 가르칠 수 있기 전에 더 특별하게 성경으로부터 결정되어야만 한다(Ibid., Ⅲ. pp. 548-549).¹⁾

두 예정 교리의 비교표

표 1). 『예정 교리의 문제점』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시흥제일교회 (편집인/박영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 출판부, 1982, p. 51)

웨슬리안 아르미니안적 예정	칼빈주의적 예정
1. 하나님의예정(불변)：구원받을 수 있는 예정권 2. 선택된 자：성령의 부르심에 응하는 자 3. 구원받지 못하는 자：자유 의지로 복음을 거절한 자 4. 5. 구원의 예정권 밖으로 나갈 수도 있고,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 자유 의지가 있음 6. 일단 구원받았던 사람도, 자유의지의 잘못된 선택으로 구원권 밖으로 상실될 수도 있음 7. 복음을 거절하고 믿음을 버렸던 자도, 다시 구원을 회복할 수 있음	1. 하나님의 절대 예정(불변) 영원한 선고(eternal decree). 영원한 구원보장(eternal secu- rity) 2. 영원한 구원으로 예정 선택된 자. 크리스챤이 되는 동시에 영원 구원 보장된 자 3. 영원한 멸망으로 예정된 자：버림받은(遺棄) 자 4. 5. 일단 선택된 자가 구원을 상실하거나, 일단 버림받은 자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자유 의지는 용납되지 않음

  한 국제적인 종교 회의가 성경의 빛으로 아르미니우스의 견해를 검토해 보려는 목적으로 1618년 도르트(Dort)에서 소집되었다. 1618년 11월 13일～1619년 5월 9일까지 열린 총회 기간은 7개월 동안 154번의 회의가 개최되었다. 참가 인원은 84명의 회원, 18명의 세속의 정부 위원, 27명의 사절들(독일, 신성 로마 제국, 스위스, 영국)이었다.

위버튼(Warbuton)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그 총회는 항론파에 의해서 발전되어 온 “5 대 강령”에 대단히 면밀한 검토를 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발전한 그 가르침을 성경의 증언과 비교해 보았다. 그들은 항론파에 의해서 믿음의 법칙으로서 유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선포했던 가르침을 하나님의 말씀과 조화시키는 데에 실패하고서는, 그것들을 만장일치로 기각시켰다. 그들에게는 의문에 제기된 이러한 문제들과 관련된 진정한 칼빈주의적 가르침을 발표하는 일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이 일을 5 개의 장으로 칼빈주의적 입장을 구현함으로써 진척시켰는데 그것이 “칼빈주의 5대 강령”으로 알려져 온 것이다.²⁾ 칼빈주의라는 이름은 이러한 견해를 변증하고 설명하는 데에 많은 것을 이루어 놓은 프랑스의 위대한 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에게서 따온 것이었다.

  도르트 총회(The Synod of Dort)가 아르미니안주의자들에 의해서 지지된 5개의 교리를 이단으로 거부한 일은 오늘날에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의심할 바 없이 이상스럽게 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주장들이 현대 교회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도르트 총회에서 성경에 대한 칼빈주의적 해석이 옹호되었으며, 16세기의 기반은 확고 불변하게 다져졌던 것이다.

                                                                                                                   - 계 속 -

2) Ben A. Warburton, Calvinism, p. 61. 거기에는 5 개의 칼빈주의적인 논설이 있었지만 4개의 장(章)만이 있었다. 이것은 3 번째와 4 번째의 논설이 하나의 장 속에 합쳐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제3장은 언제나 Ⅲ-Ⅳ장으로 불려진다.